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취재기자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이연아 기자, 끔찍한 가혹 행위가 계속되는 동안 故 최 선수가 여러 곳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하는데요. <br /> <br />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은 건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최 선수가 외부에 도움을 요청한 횟수만 2월부터 최소 6번입니다. <br /> <br />최 선수 측은 지난 2월 국가인권위원회에 최초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경주시에 민원을 제기했고, 3월 인권위 진정을 취하하고 수사 당국에 고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4월에는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, 6월에는 대한 철인 3종 협회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최 선수는 지난달 25일, 마지막으로 인권위에 다시 진정을 냈습니다. <br /> <br />최 선수가 마지막까지 간절히 도움을 요청했지만, 그 어떤 기관도 피해 상황에 대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관한 겁니다. <br /> <br /> <br />외부 기관은 그렇다고 해도 최 선수가 소속돼 활동했던 경주시청 측은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故 최숙현 선수가 2017년과 2019년 활동한 경주시청팀을 관리하는 책임은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 영역입니다. <br /> <br />이 기간 최 선수는 감독과 팀 닥터, 선배 2명으로부터 폭언과 폭행, 갑질 등 가혹 행위를 당했고, 결국 올해 초 부산시체육회로 소속을 옮겼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월, 최 선수의 아버지가 경주시를 찾아 가혹 행위 사실을 알리고, 징계를 요청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한 달 뒤, 감독과 팀 닥터, 선배 2명을 폭행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는데, 그때도 경주시 측에서는 어떤 조치도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경주시는 "담당 공무원이 감독과 선수를 조사하려 했는데, 전지훈련 중이었다", "수사와 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아 섣불리 징계 검토가 어려웠다"고 해명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넉 달 가까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점에서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경주시체육회 역시, 국회에서 이용 의원의 기자회견 전까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는데요. <br /> <br />결국, 지난 1일에서야 인사위원회를 소집해 감독만 직무 정지를 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정말 안타까운 일인데요. <br /> <br />이제라도 제대로 된 조사가 필요해 보이는데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어제 청와대 국민청원에 최 선수 지인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의 글을 보면, 당시 최 선수 본인의 심경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.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70319554874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